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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The Best] ‘알프스의 수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중앙일보

입력

인스부르크 마리아테레지아 거리.

‘알프스의 수도’를 자처하는 도시가 있다. 오스트리아 티롤(Tirol)주의 주도 인스브루크(innsbruck)다. 티롤은 전체 면적 중에 사람이 살고 있는 거주지가 10%밖에 되지 않는 ‘산의 나라’다. 3000m가 넘는 고봉만 600개가 넘는다. 피터 운신 인스브루크관광청 매니저는 티롤의 주도 인스브루크에서 알프스의 자연과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피터 운신
인스브루크관광청 마케팅 매니저

인스브루크에서 태어나고 자라 인스브루크 여행을 홍보하고 있는 피터입니다. 제 고향 자랑을 좀 해 볼게요. 인스브루크는 ‘인(Inn) 강의 다리’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도시를 관통하는 강을 따라 시가지가 발달했습니다. 인강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릅니다. 인스브루크의 남쪽과 북부 지역은 험준한 알프스가 남북으로 뻗어 있기 때문이지요. 도시 어디에서든 만년설이 있는 봉우리를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스브루크는 알프스라는 천혜 스키장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9회, 12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사계절 내내 스키 마니아들이 인스브루크로 찾아옵니다. 여름에는 하이킹의 성지로 변모하죠. 홀로 알프스를 등반하는 게 어렵다면 관광청 하이킹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광청 소속 산악 가이드가 직접 인스브루크 하이킹 코스를 안내합니다. 상중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여름철에는 야간 산행도 운영합니다. 게다가 하이킹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입니다.

인스부르크는 트레킹 하기에도 좋다.

 
물론 ‘알프스’를 빼놓고 인스브루크를 설명할 수 없지만 인스브루크는 조용한 산간 마을은 아닙니다. 인구는 13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매
년 5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인스브루크를 방문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도시가 북적북적합니다. 인스브루크 인구 중 3만5000명 정도가 대학생이기 때문에 젊고 밝은 분위기가 도시에 가득합니다. 800년이 훌쩍 넘은 건축물이 남아 있는 구시가, 대형 쇼핑몰과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밀집한 신시가지를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스부르크는 3000m가 넘는 알프스 고봉이 둘러싼 도시다.

 
아시아 관광객들이 인스브루크에서 특히 좋아하는 여행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 보석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갤러리 ‘크리스털 월드’입니다. 스와로브스키는 인스브루크에 본사가 있습니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크리스털월드를 재개장했습니다. 크리스털에 영감을 받은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설치·영상·조형예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크리스털 60개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털구름’은 놓치지 마세요.

정리=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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