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유재석, 추억의 가수 찾아 2015 역주행…유희열과 대결 '앙숙 케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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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유희열 `슈가맨` [사진 일간스포츠]

'슈가맨 유재석'

방송인 유재석이 MC로 나선 첫 비지상파 프로그램 ‘슈가맨을 찾아서’가 베일을 벗는다.

유재석의 종편행은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의 연출을 맡았던 윤현준 CP와의 인연으로 성사됐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유재석의 흥미를 돋운 ‘슈가맨을 찾아서’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살펴봤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은 ‘원 히트 원더’(One-Hit-Wonder)를 다시 만나보는 프로그램이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팀장이 되어 대결을 펼치며, 부팀장으로 배우 채정안,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한다. 또한 허경환과 장도연은 우리 주위에서 자취를 감춘 슈가맨을 추적해, 스튜디오에 데려오는 ‘추적맨’으로 활약한다. ‘스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은 슈가맨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2015년 역주행 버전으로 선보인다. 무엇보다 과거의 히트곡을 현재 감성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재석-유희열 `슈가맨` [사진 JTBC]

윤현준 CP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열린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히트한 곡을 냈지만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찾아 간다. 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한 분을 기준으로 한다”면서 “이 분들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을 때 저절로 흥얼거림이 나오는데, 대본에는 ‘우리 몸속에 슈가처럼 어딘가 남아 있는 곡’이라고 정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들이 등장할 때 약간 소름이 돋았다”면서 “그들이 등장해 20여년 만에 노래를 불렀는데, (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그런 소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슈가맨’이 화제를 모았던 것은 단연 유재석의 출연이었다. 윤 CP는 “유재석이라는 국민MC가 JTBC로 오면서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 됐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관심에 감사하기도 하다”면서 유재석이 모든 걸 다 하는 프로그램은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슈가맨’은 유재석의 대항마로 유희열이 나선다. 더불어 쟁쟁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정규가 아닌 파일럿으로 가는 것에 대해 “내가 제안한 것”이라며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재석이 한다고 무조건 정규가 되는 것은 싫었다”고 밝혔다. 폐지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 윤 CP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 웃어 보였다.

슈가맨’은 2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오는 19일과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슈가맨 유재석'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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