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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분양권에도 웃돈…아파트 대체 주거지로 인기

조인스랜드

입력

[황정일기자] 전세난의 여파로 아파트를 닮은 이른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관련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주거용이 따로 없지만, 대개 아파트처럼 방과 거실 등을 갖춘 오피스텔을 편의상 주거용으로 부른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에 분양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면적 59㎡형엔 500만~1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 타입은 방 2개에 별도의 거실과 욕실, 주방 등을 갖춰 아파트와 거의 같다.

또 아파트와 함께 총 994가구를 형성해 조경·커뮤니티시설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부지에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에도 2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됐다.

이 타입은 방 3개와 거실, 주방, 욕실 2개 등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파트로 치면 전용면적 59㎡와 똑같은 평면이다. 전용면적 59㎡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지어진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C4블록 광교 더샵 오피스텔도 인기다.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실수요자를 자극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광교 더샵 오피스텔 전용면적 83㎡의 기준층 분양가는 4억1000만원대로, 인근의 전용면적 59㎡ 아파트 매매가(4억300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위례신도시 등지서 잇단 분양

오피스텔은 관련법상 발코니를 드릴 수 없어 전용면적 84㎡라도 아파트로 치면 59㎡ 정도 크기다. 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소득이 적은 신혼부부 등 젊은층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한다”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기본적인 가전·전자제품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하반기 대거 분양된다. 중흥건설은 이달 말 수원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중흥S클래스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2개 동 전용 70~84㎡ 총 230실이다.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위례신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돼 눈길을 끈다. 이달 말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영이 위례신도시 업무시설용지 26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 지웰 푸르지오 어반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7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8~84㎡ 784실이다. 전용면적 84㎡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방이 3개 욕실이 2개다. 2~3인 가구는 물론 3~4인 가구도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분양가는 앞서 위례신도시에서 나온 단지들과 비슷한 5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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