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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세일이 쏜다, 외국인 관광객은 좋겠네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오늘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79일간 이어진다.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쇼핑관광축제다.

규모는 역대 최대급이다. 서울ㆍ부산 등 전국 12개 지자체가 쇼핑의 무대. 호텔ㆍ백화점ㆍ항공사ㆍ소상공인업소 등 약 250여 업체, 3만여 업소가 참여한다. 2011년 1회 행사(55개 업체, 1만4000여 업소)와 비교하면 업체수 기준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 관광 시장을 살릴 구원투수로 평가 받는다. 행사를 매년 겨울 개최해오다 5개월 가량 앞당겨 여는 이유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지난 겨울 행사에서 모두 1404억원의 매출액을 거둬올린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위축된 방한 관광 시장과 내수 경제가 활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번 행사 목표를 매출액 1400억원 규모로 잡았다.

외래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노력은 꽤 공격적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선착순 1500명에게 1+1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제주항공은 전 노선에서 선착순 80% 할인 혜택을 준다. 코레일은 일부 구간에서 KTX 자유석 50% 할인, 에버랜드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화장품 업체 올리브영과 이니스프리는 최대 50% 할인 등을 내걸었다. SK텔레콤은 LTE 와이파이 모뎀 임대료를 면제해준다.

행사 기간 동안 동대문 두타광장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가 마련된다. 통역ㆍ관광정보ㆍ음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국경절 등 외국인 집중 방한시기에는 스페셜 테마위크를 운영해 쇼핑 외에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먹거리 주간에는 이벤트 부스에서 직접 한식 요리를 배우고 시식도 가능한 체험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이벤트센터에서는 응모권 추첨을 통해 황금메달 10돈을 비롯해, 마스크팩ㆍ홍상ㆍ텀블러ㆍ여권케이스 등 1만여 개의 상품도 준다.

외래 관광객에게 소구력이 높은 한류 콘텐츠도 적극 활용한다. ‘한류 스타와 쇼핑 관광 데이트’ ‘그랜드 한류 페스티벌’ ‘K팝 콘서트’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일본이나 홍콩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돌려, 방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과 내수 진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koreagrandsal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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