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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빙판의 악마들' 스탠리컵 먹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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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데블스가 철벽 수문장 마틴 브로도의 활약에 힘입어 애너하임 마이티덕스를 꺾고 3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왕중왕에 복귀했다.

데블스는 10일(한국시간) 홈링크에서 벌어진 2002~2003 스탠리컵 결승 최종 7차전에서 마이티덕스를 3-0으로 꺾어 4승3패로 우승했다. 2000년에 이어 3년 만이며 1995년 우승 이후 세번째다.

데블스의 골리 브로도는 이날 마이티덕스가 날린 24개의 슛을 완벽하게 막아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으며 공격에서는 골게터 제프 프리센이 2골, 신예 마이크 럽이 1골.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6차전까지 홈에서 열린 경기를 모두 이긴 데블스와 마이티덕스는 1피리어드를 득점없이 비겨 팽팽한 승부를 계속했다.

그러나 데블스는 2피리어드 2분22초쯤 럽의 선취골이 터진데 이어 12분쯤 럽의 패스를 받은 프리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브로도의 계속된 선방으로 든든해진 데블스는 3피리어드 12분쯤 역시 럽의 패스를 프리센이 쐐기골로 연결해 대미를 장식했다.

브로도는 결승 7차전을 치르는 동안 마이티덕스를 상대로 한골도 내주지 않는 셧아웃 게임을 세차례(1,2,7차전)나 기록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7승을 셧아웃으로 이끌어내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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