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빙판부터 두바이 찜통더위까지…재규어 사상 최악의 테스트 견딘 F-PACE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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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F-PACE'의 테스트 과정을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F-PACE는 재규어 최초의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테스트 장소부터 심상치 않다. F-PACE의 극한 환경 적응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스웨덴 북부 아르제플로그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두바이에서 혹서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하 40도의 스웨덴 아르제플로그 빙판길을 오르며 F-PACE는 특유의 스티어링 감각과 첨단 주행 기술을 뽐냈다. 아르제플로그에 마련된 재규어 랜드로버 테스트 시설에선 60km 규모의 핸들링 트랙, 등반 코스, 오프로드 코스에선 재규어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등 최신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두바이의 고온ㆍ다습한 기후 속에서도 모든 시스템이 오차 없이 작동했다. 실내 온도 70도 찜통 더위 속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에어컨디셔닝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등이 정상 작동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최초로 자갈산을 오르는 주행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재규어 측은 “F-PACE는 재규어가 추구하는 럭셔리한 인테리어, 정밀한 핸들링, 알루미늄 인텐시브 차체가 집약된 모델로, 동급 내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 위해 독특한 도전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F-PACE는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대중 앞에 설 예정이며 글로벌 판매는 내년부터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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