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PDA…'스마트폰' 기능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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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로 주목받는 스마트폰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개인휴대단말기(PDA)전문기업인 셀빅은 최근 '스마트폰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첫 제품으로 '마이큐브'를 선보였다. 이에앞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능형 복합단말기(MITs)란 이름으로 스마트폰 '애니콜 미츠(MITs)'를 출시했다.

LG전자도 하반기 중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소닉 에릭슨도 최근 스마트폰 '노키아 3650'과 'P800'을 각각 내놓았다.

스마트폰은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소형 단말기로 통신기능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와의 연결(싱크)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개인일정관리(PIMS).인터넷 접속.전자북 기능 등을 담고 있다. 휴대전화와 PDA의 결합제품인 셈이다.

셀빅이 선보인 마이큐브(모델명 V100)는 셀빅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통해 개인일정관리.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타 꾸미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국산 운용체제를 사용하는 만큼 모든 프로그램이 한글로 구성돼 있다.일반인 대상 판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의 미츠(모델명 M330)는 PDA용 팜(PALM)운영 체제를 사용하며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사용하던 메일도 손쉽게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선택사양인 외장형 카메라를 이용하면 사진을 찍어 상대방 단말기나 PC로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팜 뿐 아니라 MS의 포켓PC, 리눅스, 심비안 등으로 운영체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셀빅 박영훈 사장은 "무선인터넷 환경발달과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등으로 향후 스마트폰이 주요한 이동통신 단말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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