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메르스 탓 생산 줄고 소비 위축… "우리농산물 애용합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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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업의 활성화와 우리농산물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전 동구 현암초등학교에서는 ‘쌀 중심 식습관 교육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22일 “우리 농업이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지 국민들에게 알기기 위해 우리농산물 사랑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은 오랜 역사동안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형성된 식습관을 갖고 있다. 농정원 관계자는 “오랜 역사동안 이 땅에 나온 농산물로 선조들은 식습관을 형성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 우리의 몸은 우리 토양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DNA가 구성돼 있다”면서 “매월 제철 농산물을 소개하고 안전하게 생산되는 과정을 공개해 우리 농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수입농산물과 비교되는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정원은 중앙일보·JTBC와 ‘우리농산물 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 15일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우리 농산물 범국민 소비촉진운동 선포식’이 열렸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선포식에 직접 참가해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 고온·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농협이 산지 조직화와 APC 활성화, 다양한 상품개발 등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자조금 등을 활용한 소비촉진 홍보와 홈쇼핑 등 다양한 판로 확보 대책을 통해 국내 농산물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농가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14일 개국한 농수산물 전용 공영홈쇼핑에서 준비한 소비촉진운동 선포식 이원 생중계에선 “공영홈쇼핑이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는 유통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줄 것”과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우리 농산물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여 차관은 경기도 양평군 별내 농촌체험마을 현장을 방문해 농촌체험활동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는 메르스 확산으로 농촌체험마을의 체험객 예약취소가 잇따르자 체험마을들의 경제적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체험객들의 과도한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했다. 여 차관은 별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해 농촌체험마을 운영현황·애로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이후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혼례떡 만들기 ‘화단자체험’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촌체험휴양마을체험단 운영 및 SNS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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