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와 서울경찰이 함께 만든 '학교폭력 예방' 영상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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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배포한 '스쿨+피스 프로젝트' 동영상이 화제다. '모두 널 작품이라고 불러'라는 주제의 동영상은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와 서울경찰, 고등학생들이 출연해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약 5분 가량의 동영상은 흥겨운 노래와 춤이 아우러져 딱딱한 홍보영상이 아닌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만 같다. 블락비 멤버 7명을 비롯해 서울경찰청 홍보단과 수십여명 서울예고 학생들이 출연해 군무를 펼친다.

'모두 널 작품이라고 불러'는 블락비의 히트곡 ‘HER’에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에 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이주일 경위와 블락비의 지코가 협업해 지난 6월말에 녹음을 마쳤으며, 지난 10일 서울예고 학생과 서울경찰 학교전담경찰관(SPO) 등 250여명이 함께 립덥(Lip-dup) 형식의 동영상을 완성했다. 립덥이란 립싱크와 더빙의 합성어로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연기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이다. 다수가 한데 참여하는 ‘원테이크’로 촬영 기법이 특징으로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쿨+피스 프로젝트' 동영상은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사흘 동안 조회수 17만건, '좋아요' 7000여 건, 댓글 2700여 건, 공유 2600여 건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1분 40초 가량의 티저 영상을 제작해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게재했다. 이 영상도 4만3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6월말부터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조 '스쿨+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를 의미하는 스쿨(school)과 평화(peace)의 합성어로 ‘학교폭력 없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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