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4일만에 주가 3배 올라…김승연 1000억대 평가이익

중앙일보

입력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15일 장시작과 동시에 상한가인 17만원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 주식은 정부의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있기 직전인 10일 오후 2시에 첫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13,14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9일 종가가 6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거래일만에 3배 가까이 상승했다. 가격제한폭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종목이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위,아래 15%였던 가격제한폭을 30%로 넓혔다. 15%의 가격제한폭이 유지됐다면 이 종목은 4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다 해도 주가가 10만4900원 정도에 그치게 된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 평가액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1조1243억원에서 14일 종가 기준 1조2341억원으로 3거래일만에 1098억원(9.8%) 증가했다. 김 회장의 개인 주식 가치만 7997억원에서 8778억원으로 781억원 늘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타임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지난 10일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