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소렌스탐 7언더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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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여왕' 한희원(25.휠라코리아)에게도 마침내 기회가 올 것인가.

기복없는 플레이가 장점인 한희원이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쾌조의 샷을 날려 오랜 우승 갈증을 풀어버릴 기세다.

한희원은 8일(한국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 듀폰골프장(파71.5천8백31m)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3번홀까지 버디 1개를 추가해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대회는 챔피언조인 한희원.소렌스탐, 그리고 레이첼 테스키(호주)조가 4번홀에서 세컨드샷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던 한희원은 2라운드에서는 2타밖에 못줄여 합계 6언더파 1백36타로 소렌스탐에게 2타 뒤진 가운데 3라운드에 돌입했다.

한희원은 첫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했으나 세컨드샷을 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 소렌스탐에게 1타차로 따라붙었고, 소렌스탐은 2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한희원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간간이 내리던 비는 챔피언조가 4번홀에 들어선 뒤 폭우로 변했고, 그린에 물이 고이자 주최 측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박지은(24)은 4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박세리(26.CJ)는 공동 42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김미현(26.KTF)도 전반 9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공동 28위로 밀려났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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