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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태풍전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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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해는 지고

노을이 붉게 물든 저녁

개개비 울어대는 갈대숲도

일곱 마리 새끼 물닭 둥지도

노을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한다.

태풍이 불어오는 것도 모르고…

-경기도 의왕 왕송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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