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더위를 달래는 끈적함

중앙일보

입력

 

시원한 바람을 맞는 대신 화롯가로 가봅시다.

탱고입니다.

엉키고 들러붙고, 한 마디로 끈적한 음악이죠.

이런 음악이 왜 그 더운 곳, 남미에서 나왔을까요.

우리는 더위에 맞서 이길 수 없습니다.

살살 달래서 지나가게 할 뿐입니다.

충분히 끈적한 음악이 필요하죠.

뜨거운 국물로 초복 잘 보내십시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