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난 스마트폰 중독이다'…하루 평균 5.2시간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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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인터넷' 시대가 일상화된 가운데 직장인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절반이 넘는 51.2%가 '나는 스마트폰 중독이다'라고 답했다. 실제 요즘 직장인들의 하루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스마트폰으로 끝난다. 설문 결과 하루에 평균 5시간12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졸린데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화장실이 급한데 스마트폰을 찾고 있을 때', '아무리 일이 바빠도 스마트폰 알림을 즉시 확인한다'고 실제 자신의 '중독 의심 사례'를 들었다.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7%가 출·퇴근길을 꼽았다. 이어 잠들기 전(26.3%), 휴식시간(17.6%)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틈나는 대로’, ‘항상’, ‘언제나’라는 답변이 많았다.

직장인들은 스마트폰으로 주로 뭘 할까. 10명중 7명은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인터넷 뉴스 열람(46.3%)이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36.4%), 전화·문자 메시지(35.7%), 모바일 게임·웹툰 구독(25.5%)도 스마트폰의 주된 용도다.

한편 직장인의 62%는 택시 호출이나 배달 서비스, 건강상태 체크 등 생활편의 앱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앱은 ‘요기요', '배달의 민족', '배달통' 등 배달 서비스 앱이 54.1%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택시와 같은 택시 호출 앱(31.5%) 헬스케어·S헬스 등 건강상태 체크 앱(13.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98.7%가 이런 생활편의 앱들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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