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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사람이 그리운 산골 이야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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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사람이 그리운 산골 이야기(법장 지음, 바보새, 1만원)=해인사 도서관장.승가대학 학감을 지내다 지금은 전남 화순 모후산 시적암에서 홀로 수행중인 스님이 생활 속에서 만난 사람의 얘기, 자연에 대한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적은 글들.

◇현기증(고은주 지음, 이룸, 8천5백원)=1999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던 작가의 세번째 장편소설. 죽음 때문에 가려진 대학 동창이자 소설가 유진의 사랑을 기자인 '내'가 파헤쳐 나간다. 어떤 사람들에게 사랑은 현기증 같고, 치명적인 것이다.

◇물의 정거장(전경린 지음, 문학동네, 8천8백원)=세번째 소설집. 10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평론가 신수정은 전경린의 소설이 "일상의 조각보의 봉합선을 뜯어 숨어 있던 세계를 드러내는 마법의 언어"라고 평했다.

◇선비와 사무라이(박승무 지음, 아침, 1만원)=10년간 일본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던 저자가 바라본 한국인(선비)과 일본인(사무라이)의 현주소. 저자는 일본인들의 종교와 신앙심의 요체를 파헤져 그들의 정신세계를 조명한다.

◇미루지 않기 당장 해결하기 그리고 성공하기(린 리버리 지음, 방병진 옮김, 지식과경영, 1만1천8백원)=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감정의 기복들, 가령 만족감이나 실망감, 자기비하 같은 감정들을 어떻게 유익하게 전환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엄마,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이름(에드비주 앙티에 지음, 강현주 옮김, 이끌리오, 9천원)=임신과 육아 등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에 그치지 않고 엄마 되기가 불안한 여성들에게 누구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서술된 초보엄마 가이드북.

◇386세대, 그 빛과 그늘(한상진 엮음, 진정 등 31명 지음, 문학사상사, 9천5백원)=서울대 사회학과 한상진 교수가 1980년대 재학생들에게 제출토록 했던 2천4백여편의 생애사적 보고서 중 34편을 추렸다. 학창시절 386세대들의 방황.이념갈등 등 당대적 고민이 생생하다.

◇못그린 그림(글.그림 이재국, 제이북, 8천9백원)=연극배우이자 라디오 방송작가인 저자가 연극을 하면서, 방송원고를 쓰면서 떠올랐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랑, 일상 소품에 대한 단상 등을 그림과 함께 묶었다.

◇아버지의 바다(글.사진 김연용, 휴먼앤북스, 9천8백원)=어부인 아버지의 실명소식을 들은 저자가 고향 선재도로 귀향, 바닷가에서 작은 음식점 겸 민박집을 부모와 함께 운영하면서 어부생활을 계속하는 아버지의 3년을 글과 사진으로 옮긴 결과물.

◇어둠의 아이(데이브 펠처 지음, 신현승 옮김, 생각의 나무, 7천8백원)=미국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을 다룬 책으로,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에 의해 야만적으로 구타당하고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던 펠처의 자전적 이야기.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엘리자베스 마셜 토머스 지음, 정영문 옮김, 해나무, 9천원)=동물학자이자 여성작가인 저자가 잠시 맡아 기른 개 열한마리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발견한, 여태껏 알려지지 않았던 개의 행동양식을 그림을 곁들여 정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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