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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외국어 익명 제보시스템 갖춘 윤리경영 홈페이지 열어

중앙일보

입력

롯데백화점이 인터넷을 통한 윤리경영에 나선다.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온라인 제보 시스템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1일 '윤리경영 홈페이지'(http://ethics.lotteshopping.com/)를 공개했다. 상황별로 바르게 대응하는 법을 질문과 답변 형태로 알기 쉽게 설명한 '윤리 가이드북', 웹툰 형식으로 만든 '윤리경영 사용설명서' 등을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제보 및 의견 접수센터다. 인터넷 주소(IP)의 식별과 수집을 차단하는 익명 제보 시스템을 갖췄다. 해외 점포에서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제보를 할 수 있도록 영어·러시아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도 지원한다.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모바일 핫라인도 개설했다. 임직원이 이해 관계자로부터 어쩔 수 없이 선물을 받았을 경우 자진해서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클린센터'도 뒀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8월부터 본사와 전체 점포에서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온라인에도 연 것이다.

이원준(59) 대표가 지난해 4월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정도경영'의 경우 아예 별도 코너로 두고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와 정도경영 추진 성과를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5월 윤리경영 관련 조직을 보강했다. 올 3월부터는 회사 안팎의 윤리적 이슈를 소개하는 ‘클린 롯데 리포트’를 매달 내고 있다. 윤리와 관련된 퀴즈, 인물 등에 대한 소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는 ‘윤리 원포인트 레슨’도 사내 게시판에 연재 중이다.
신치민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다양한 윤리 경영 콘텐트를 공유하고, 고객 및 파트너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채널 보강을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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