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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공연

중앙일보

입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역사 깊은 뮤지컬과 한국의 실력파 극작가?연출가가 직접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 경쟁한다.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공연을 준비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쟁쟁한 한국 창작 뮤지컬도 관객을 모으고 있다.

맨 오브 라만차
7월 30일~11월 1일. 디큐브아트센터
6만~14만원. 문의 1588-5212

돌아온 ‘돈키호테’ 조승우·류정한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년)의 풍자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1965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원작 소설 내용을 기본으로 새로운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극작가 데일 와서맨은 단순히 소설을 극으로 옮기지 않고 원작자인 세르반테스의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작품의 주요 인물로 등장시켜 주목 받았다. 여기에 작사가 조 다리온과 작곡가 미치 리가 제작한 노래 ‘이룰
수 없는 꿈’ ‘둘시네아’ ‘내게 뭘 원하나’가 극중 노래로 삽입돼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
 이야기는 교회에서 세금을 징수하려다 신성모독죄로 끌려온 세르반테스와 그의 시종 산초가 감옥에 갇히며 시작된다. 감옥의 사나운 죄수들은 새로 들어온 인물인 세르반테스를 조롱하고 그의 원고를 불태우려고 한다. 이에 세르반테스는 원고를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죄수들과 함께 자신이 쓴 희곡을 함께 공연하기 시작한다. 그 공연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을 돈키호테라고 생각하는 라만차의 기사, 알론조이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이번 무대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다시 관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05년 국내 초연 무대와 2008, 2010, 2012년 재연의 주역이었던 류정한과 2007년과 2013년 주역이자 이 작품으로 2008년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가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역에 이름을 올렸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여인 알돈자 역에는 전미도와 린아가 맡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돈키호테의 충성스러운 하인 산초는 2013년 공연에 이어 정상훈이 연기한다. 새로운 산초로는 김호영이 활약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9월 1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5만~14만원. 문의 1577-3363

유다의 시선으로 지저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 마지막 1주일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극중 노래는 클래식과 하드록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음악으로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국내 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다. 정재일이 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지저스 역에는 2013년 공연의 주역이었던 박은태와 마이클리가, 유다 역에는 한지상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최재림과 윤형렬은 유다 역에 새롭게 합류한다. 마리아 역에는 장은아와 이영미가 연기한다.

잘자요, 엄마
7월 3일~8월 1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4만5000~5만5000원. 문의 02-766-6506

82년 미국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올해 7년 만에 재연한다. 작품은 딸의 자살을 앞둔 모녀의 마지막 밤을 보여주며 사람 간의 관계와 소통의 본질에 대해 말한다. 딸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엄마인 델마 역에는 87년 국내 초연의 주역인 김용림과 2008년 재연에서 열연한 나문희가 연기한다. 생의 마지막 시간에서야 엄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딸 제씨 역에는 이지하와 염혜란이 연기한다. 연출은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고령화 가족’의 문삼화가 맡았다.

체스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3만원. 문의 02-764-7857~9

86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창작자 팀 라이스가 가사와 극본을 쓰고 전설적인 가수인 아바의 멤버 비요른 올바에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작곡을 맡았다. 작품은 미국 체스 챔피언과 러시아 체스 챔피언의 관계를 중심으로 냉전 시기의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 구도를 체스 게임에 빗대어 보여준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조권, 샤이니의 키, 신성우, 이건명 등이 출연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10월 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4만4000~6만6000원. 문의 1544-155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한군과 북한군이 무인도에 함께 표류하게 되면서 점차 서로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품은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 세 명의 신예 창작자가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순차적으로 작품 개발 단계를 거쳤다. 2013년 초연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려욱, 박정원, 고은성, 조형균 등이 출연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
8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4만~5만원. 문의 02-543-7727

1995년 초연한 이 작품은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 남경주 형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내용은 동생을 위해 헌신하는 형 동욱과 이런 형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동생 동현, 그리고 이들 사이에 우연히 나타난 한 여인 유미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은희가 극본을 쓰고 최귀섭이 작곡을 맡았다. 초연 당시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이 주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종석이 연출하는 이번 무대에는 김성기, 임기홍, SS501의 김규종, 크레용팝의 웨이, 개그맨 문세윤, 장도연 등이 출연한다.

공연 초대권을 드립니다
응모 마감 : 7월 6일 당첨 발표 : 7월 8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을 뮤지컬·연극 공연에 초대합니다. 총 54명을 선정해 공연 티켓을 1인당 2매씩 드립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정리=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제공="월간"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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