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16 신인 1차 지명으로 투수 정동윤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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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가 신인 1차 지명으로 투수 정동윤(18·야탑고)를 뽑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정동윤은 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1m94㎝·98㎏)을 가지고 있다. 큰 키에서 나오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강점이다. 특히 몸쪽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평소 성실한 모습으로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출전 기회가 늘면서 경기 운영 능력이 빠르게 향상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주말리그 성적은 6경기에서 25와 3분의2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35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고 구속은 137㎞ 정도였으나 올해는 3~4㎞ 정도가 더 늘어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정동윤은 훌륭한 하드웨어를 지닌 투수다. 작년보다 올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풍부한 경험을 쌓는다면 SK를 이끌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윤은 지난해 12월 '제5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서 고등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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