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갔는데 남은 두자리가... 반전이 재미있는 맥주광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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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을 대상으로한 모 브랜드의 맥주 광고가 화제다. 유투브 사용자 cher3dawn가 올린 동영상은 벨기에 브뤼셀의 한 영화관을 찾은 커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종의 관찰 카메라인데 극장 측과 사전에 협의해 커플이 영화 예매를 하면 영화관 정 가운데 단 두 좌석밖에 안 남았다고 말한다. 무심히 그 좌석표를 받아들고 극장 안으로 들어선 순간 커플들은 한결같이 깜짝 놀란다. 자신들을 제외한 극장 관객이 모두 폭주족, 조직 폭력배 등의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관찰 카메라의 재미가 시작된다. 커플들의 반응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극장 안의 험악한 분위기를 보고 곧바로 돌아나가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계단까지 조심스레 올라갔다가 차마 좌석에 앉지 못하고 나가는 커플도 있다. 물론 끝까지 용기를 내어 좌석에 앉는 커플도 있다. 이렇게 용기를 낸 커플이 좌석에 앉는 순간, 극장 조명이 집중되고 동시에 극장 안 모두가 박수를 치며 그들에게 맥주를 권한다. 이 관찰 카메라는 사실 덴마크의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의 광고 촬영용 영상이었다. 영상은 맥주를 받아든 커플이 훈훈하게 맥주를 마시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재미있는 반전 스토리를 가진 이 관찰 카메라 광고는 유투브 조회수 120만 건을 기록하며 높은 주목도를 보이고 있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나라면 못 앉았다. 앉은 사람은 박수 받을 자격 있네”, “마지막까지 맥주 광고라고는 예상 못했다”, “폭주족 연기하신 분들 연기라기엔 너무 리얼한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양원 인턴기자 park.yangwon@joongang.co.kr
[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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