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을 빛낸 선현 10명중 하나로 뽑힌 판소리의 대가 동리 신재효가 간지 1백년. 그를 재평가하는 연구발표회및 연창회가 전주문화방송에서 열렸다(15일).
주제발표에 나선 사람들의 신재효 판소리에 대한 평가를 보면-.
이보형씨(문화재전문위원)는 『동리의 판소리 사설에 나타난 음악이론으로 보아서 그는 판소리음악이론 정립에도 공헌했지만 이를통해 판소리 이론사를 정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널음새」는 판소리의 음악을 몸짓으로 연출하고 그 몸짓은 간략한 동작으로 음악을 보존하되 상징적 표현이어야 하며,「추임새」는 소리가 절정에 오를때 부추겨줘야한다』고 했다.
또 김대행교수 (이대) 는『동리 사설의 웃음은 패배주의가 아닌 비극의 해소 또는 이를 극복하는 정서였다.
즉 동리의 해학은 비극적 상황의 전환이다. 신재효가 판소리를 웃음의 장르로 파악 했던것은 그의 광대가에 잘 드러나 있다.
서종문교수 (경북대) 도 『동리는 자신이 아전출신이면서도 아전들이 사냥개처럼 백성을 착취한다』고 소리를 통해 고발했다. 또『동리의 단가에서는 병인·신미양요에 대한 두차례에 걸친 외적의 침략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