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88대회 음료·필름부문 공식·후원자로 미 코카콜라-코닥사를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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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스폰서(공식후원자)로 청량음료분야에 미국코카콜라사를, 필름분야에 코닥사를 각각 지정, 지난주 가계약을 맺었으며 내년2월15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공식후원자는 양대회의 공식명칭·휘장·마스코트를 기업의 제품을 비롯, 광고등 선전서 사용할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그 댓가로 대회의 개최에 필요한 금전·물품·용역등을 제공받는다. 따라서 공식후원자의 지정계약은 올림픽재원마련에 주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SLOOC는 모두 44개품목에 걸쳐 국내외의 유명기업과 스폰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청량음료와 필름은 그중 계약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코카콜라와 코닥사로부터 SLOOC가 제공받는 계약금액은 스폰서측의 요청과 계약조건에따라 공개되지 않으나 LA올림픽의 경우 코카콜라사가 1천2백만달러(약96억원), 후지필름사가 5백만달러 (약40억원)의 수준이었던것에 비해 SLOOC는 이보다 25∼100%나 증액된 좋은 조건으로 타결을 지은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사업으로 외화획득의 첫테이프를 끊은 SLOOC는 내년에 사무용품·스코어보드등을 포함, 44개분야의 반이상에 대한 스폰서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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