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규탄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후 2시 대구시 동구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무실 앞. '박근혜 대통령 배신하고 좌파 도와주는 사회적경제기본법 발의한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쓰인 피켓을 든 30여 명이 모였다. 서울 등 전국에서 대구로 모인 자유청년연합 회원들이다. 이들은 "사회적경제기본법 통과는 안된다. 부분적인 사회주의 개념이다"고 주장했다.

자유청년연합은 지난해 "박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며 세월호 노란 리본을 찢고 통합진보당 해산 운동에도 앞장섰던 강경 보수단체다. 이런 보수단체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판하겠다며 규탄 집회를 연 것이다. 김요한(36) 자유청년연합 대구지부장은 “이 법안은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을 정부가 경제적 조직으로 보고 예산을 지원한다는 개념인데, 이런 사회적인 개념을 보수정당이 발의하고 동조하고 있다”며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유 의원은 즉시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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