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다리콤비 한기점-김유택리바운드37개|중대, 산은 가볍게 제압92-8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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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장신군단 중앙대는 한기범(한기범·2m7cm)김유택(김유택·1m97cm)꺽다리 콤비가 위력을 발휘, 점보시리즈한게임 팀최다 리바운드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5관왕에다 27연승으로 대학농구를 휩쓴 중앙대는 이틀째 남자부 B조경기에서 산업은행을 맞아 무려 59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 83년도 점보시리즈에서 삼성전자가 국민대를 맞아 기록한 56개의 리바운드 팀최다기록 (84년2월3일)에 3개를 더 추가했다. (9일·장충체)
이날 덩크슛을 성공시킨 김유택은 21개의 리바운드로 점보시리즈 개인 최다 리바운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서지난 시즌서 상무의 이규성(현 삼성전자)이 21개를 기록했었다.
이날 한기범은 득점 21점, 리바운드16개를 기톡했다.
중앙대는 데크니션 허재(득점28, 리바운드10)마저 종횡무진 활약, 장철수 (득점26)가 분전한 산엄은을 92-80으로 격파, 서전을 장식했다.
또 A조의 상무는 문성탁(28점) 의 폭발적인슛으로 기업은에 80-76으로승리, 4강진출의 한 고비를 넘겼다.
한편 여자부 A조의 국민은은 1년생센터조문주 (득점l5점, 리바운드9)가 골밑에서 폭넓게 움직여 끈질긴 코오롱의 추격을 따돌리고 63-60으로 신승, 1승을 올렸다.
첫날경기에서 삼성전자(남자부B조) 동방생명(여자부B조) 등 삼성남매는 각각 연세대와 한국화장품을 l백3-58, 64-60으로 이겨 기염을 토했다.
중앙대는 이날 허재가 초반슛을 난사하는등 지나친 개인플레이를 벌여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가 14분께 30-26으로 뒤지기도했다.
그러나이때 김유택이 통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허재가 연속4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47-44로 앞선채 끝냈다.
중대는 후반들어 한기범·김유택의 고공플레이로 초반61-50까지 점수차를 벌려 대세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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