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다음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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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충분한 수준의 경기 보강 방안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4개 국책ㆍ민간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다. 최 부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발생에 따른 소비ㆍ서비스업 위축으로 경기가 상당 부분 타격을 입었다고 보는 게 냉정한 판단”이라며 “메르스 종식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고 필요 예산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회복 궤도로 복귀시키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최근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거시정책과 수출ㆍ투자 등 미시정책, 4대(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간담회 뒤 브리핑을 통해 “연구기관장들은 최 부총리의 경기 인식에 공감하며 직접 경기에 효과를 주는 방식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른 청년 고용 감소 우려에 대해 “고용사업을 성과 위주로 전면 재정비해 꼭 필요한 곳에 청년 일자리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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