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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br> 걸구쟁이네 - 간은 가볍게, 건강하고 깔끔한 사찰정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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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구쟁이네

상 호 걸구쟁이네(한식)
개 업 1995년
주 소 경기 여주시 강문로 707(간매리)
전 화 031-885-9875
주 차 가능
영 업 오전 11시~오후 10시
휴 일 큰 명절 1일

한 줄 평
주인 가족이 직접 차려내는 소박한 사찰음식 상차림.

소 개

여주 신륵사에서 문막으로 넘어가는 42번 국도를 타고 삿갓봉 방향으로 5㎞ 남짓 가면 고갯길 초입에 '걸구쟁이네'라는 커다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1995년 길 초입인 목아불교박물관에서 문을 열었고, 2000년 초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주인 안운자씨는 오랜 세월 익혀온 사찰음식으로 흔치않은 상차림을 선보인다. 여주에서 나는 순수한 농산물과 직접 담근 장을 쓰고, 불가에서 금하는 오신채와 조미료는 물론이고 젓갈과 멸치도 넣지 않고 담백한 맛을 빚어낸다.

메뉴는 사찰정식 한 가지뿐이다. 햇볕에 말린 여주 쌀로 지어 밥을 씹을수록 달짝지근하고 감치는 맛이 난다. 쌀밥에 제철 푸성귀를 넣고 끓인 국과 생채가 곁들여지고, 말려서 저장해두었던 묵나물을 불려서 볶거나 무쳐 낸다. 여기에 손수 담근 김치와 장아찌를 포함해 찌개와 전, 튀각 등 17~20가지 찬을 얹어낸다.

육류 한 톨 없이도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묵나물과 어우러지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독에서 익힌 상큼한 동치미 국물이 대조를 이루면서 입맛을 이끌어낸다. 누구에게나 편안하면서 소박한 상차림이 마음까지 넉넉해지고, 후식으로 내는 돼지감자 발효액이 입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메뉴 :
사찰정식(1인)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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