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지도 발생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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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로스앤젤레스=연합】인도 보팔시에서 발생한 유독가스누출 참사는 급성장에만 매달려 보호시설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한국등 제3세계 국가들에서 앞으로 얼마든지 일어날수 있는 산업재해의 전조일수도 있다고 미국언론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언론들은 유독성 화학물질이 한국·대만·이스라엘·서독·일본등에서도 제조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경우와 같은 산업재해는 특히 숙련노동자와 정부의 규제조항이 불충분한 공업국들에서 공통적으로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소재 세계자원연구소의 객원 연구원 「리탤보트」씨는 특히 이같은 산업재해의 경우 인명피해는 엄청나게 클것이며 이는 제3세계국가들의 경우 산업시설이 취업을 원해 인근 농촌지역으로부터 몰려든 농민들로 이루어진 빈민가에 둘러싸여있는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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