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내주중 창당 발기모임|구신민 온건파들 강경파쪽에 참여결정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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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추협쪽의 태도표명지연으로 단일신당결성작업이 늦어지자 구신민당 온건세력들은 민추의 조속한 참여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어떤 경우에라로 내주중 창당발기인 모임을 가질수 있게끔 독자적인준비를 하고 있다.
신도환·김재광·이충환씨등 구신민당최고위원들은 5일하오 모임을 갖고 『최근 민추의 움직임을 보면 당권을 겨냥한 사전준비작업과 같은 인상을 준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속한 시일안에 단일신당부터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송원영·김수한·박용만·노승환씨등이 추진하고 있는 창당준비작업을 적극 돕기로했다.
이들은 특정인을 배제시킨 당지도체제의 구성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나 구야권의 대동단결과 조속한 신당결성을위해 원로들은 가급적 일선에 나서지않고 울타리가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이기택씨를 중심으로 한 이완돈·김옥선·이택희·김형광·유갑종·이상민·엄영달·김현수씨등 전야당의원들은 이날 P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선명·단일신당이 출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하고 민추와 구신민당온건연합세력간의 절차상 의견불일치를 해소하게끔 양측에 촉구키로했다.
이 자리에서 민한당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고있는 이기택·이상민·김현수씨는 신당참여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모임이 단일신당출현에 촉매제가 되도록 계속 모이기로했다.
한편 동교동계의 이상돈·정헌주·예춘호·김상현·김녹영·조연하·박종률·박종태·양순직·손주항씨등도 진로문제를 협의했는데 현실참여문제에 관해 격렬한 대립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건수씨가 창당한 신민주당은 단일신당출현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한씨이하 전당직자들이 사퇴하고 당사도 신당준비세력에 제공할뜻을 민추와 온건연합세력에 통고했다.
한편 송원영·김수한·박용만·노승환씨등 온건파의 실무위원들은 20인이상의 창당발기인, 당명·당헌·강령·법정지구당 (23개이상) 등에 관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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