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블라터 회장 재출마설? 그럴 일은…" 반박

중앙일보

입력

사임 의사를 밝힌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선거 재출마설에 대해 FIFA가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FIFA가 블라터 회장의 선거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지난달 열린 선거 때 블라터의 자문 역을 맡았던 클라우스 스토이커가 15일 "블라터 회장이 12월로 예정된 FIFA 회장 재선거에 유력한 후보가 나서지 않으면 재출마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FIFA는 "블라터 회장과 스토이커의 관계는 5월 말로 정리됐다"면서 "지난 3일 블라터 회장의 발언을 참조했으면 한다. 더 이상 공식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요르단)을 물리치고 5선에 성공해 17년 연속 FIFA 회장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FIFA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사퇴 압력을 거세게 받았고, 회장 선거를 치른지 나흘만인 지난 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FIFA는 다음달 20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차기 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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