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신축 경기장 평균 공정률, 20.5%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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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 신축 경기장 6곳의 평균 공정률이 20.5%로 집계됐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에서 정례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축 경기장 6곳의 진척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썰매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가 공정률 3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트랙 및 옹벽 공사, 관람석 터파기 작업이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공정률 60%를 목표로 잡았다.

또 아이스하키1, 아이스하키2 경기장이 21%, 20.6%,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20.8%,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이 19.8%의 공정률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건축부문 착공을 시작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공정률 7.8%를 기록했다.

기존 시설을 보완해 사용키로 한 컬링 경기장과 보광 스노 경기장은 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조직위는 이날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사용할 선수촌 명칭도 공개했다. 조직위는 설상 종목이 열리는 평창 지역의 선수촌을 '평창 올림픽 선수촌',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 지역의 선수촌을 '강릉 올림픽 선수촌'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역 의견은 물론 강원도 및 개최도시, 사업주체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 다수의 인식이 쉽고, 외국인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명칭에 착안해 지역 홍보 효과 등의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명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재해 대비 수방 대책도 마련했다. 경기장 상부 사방댐 1개소와 코스별 임시 침사지 및 가배수로 11개소를 설치해 토사 유출을 막도록 했다. 또 조직위 내부 조직개편을 시행해 기존 298명에서 876명으로 내부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도 밝혔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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