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 처벌 원해도 이혼은 주저|「한국갤럽」·MBC, 남성의식조사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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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간통은 처벌돼야 한다고 믿지만 막상 이혼에는 주저하는것이 한국남성들의 심정인것 갈다.
이는 MBC라디오가 『MBC여성살롱 임국회예요』 1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실시한 「남성의식구조」결과 밝혀진 것.
이 조사에서 유부녀간통에 대해 이혼을 주장한 남성은 28.8%밖에 안된다. 기혼이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더욱 엄격한 경향을 보인다. 이에비해 간통죄 당사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77.4%라는 압도적 숫자가 찬성하고 있는데 교육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이에대한 지지도가 높다.
간통의 처벌에 반대하는 이들은 「개인의 문제이므로 간섭해서는 안된다」(기혼36.2%) 「사랑이 우선이므로」(미혼28.9%)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또 결혼생활에서 아내가 불만일 경우 이혼해 주겠다는 응답자는 61.4%. 그러나 아내의 부정으로 인한 이혼은 남편이 아내에게 위자료를 줄 필요가 없다(76.2%)고 여기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49세 남성 5백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5.6%가 결혼을 해야한다고 여기고 있으나 독신을 고려해본 응답자도 46.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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