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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기 「KS」「열」「전」자 꼭 확인을|「알뜰 난방」 요령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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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겨울은 추위가 일찍 시작돼 빨리 끝나리라는 기상대의 예보다.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가정에서는 겨울채비를 갖춰야 할때다.
올겨울 연료는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방기구도 가지수가 많고 품질이 좋은것이 많이나와 있다. 그러나 실내보조 난방기구는 경제적인 것을 골라야한다.
연탄·석유·가스·전기난로등 보조 난방기구를 중심으로 올겨울 알뜰난방을 알아본다.

<연탄난로>
연료비가 싸게 먹히고 사용법이 가장 간편한 대신 연탄가스 중독위험이 따르는 것이 큰 문제.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가운데 철판난로는 1구3탄형(8평짜리용)이 3만3천원, 주물난로는 1구6탄형(15평)이 2만2천원이다. 석유·가스·전기난로등은 계속적으로 사용하기 힘든 반면 연탄난로는 하루종일 사용할수있는 잇점이 있다.
최고열량을 내기 위해서는 2탄형의 경우 하루에 4개의 연탄이 필요하며 3탄형은 6개로 따뜻하게 지낼수있다. 연탄 6개를 쓴다고 보면 하루 9백50원 꼴이면 된다. 연탄수급을 맡고있는 동자부는 50만t을 수입키로 한 높은 열량의 해외무연탄이 도착해 연탄을 만들때 섞는 수입탄비율을 작년의 7%에서 올해는 12·1%로 높이기로해 질적인 면에서 크게 향상됐다고 말하고 있다. 또 물량도 올월동기동안 예상되는 연탄소비량은 민간소비량 1천5백65만t을 포함해 1천7백23만t인데 비해 공급가능량은 2천1백20만t으로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밝히고 있어 수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난로>
일반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화재위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에는 자동점화, 자동소화장치를 부착한 신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있다.
석유난로는 난방면적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구입해야한다. 난방면적 1평의 최적 발열랑은 시간당 5백∼6백킬로칼로리, 발열량 2천킬로칼로리 표시제품이면 3∼4평짜리 방에 알맞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석유난로는 제조회사에 따라 모델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사방이 트인 대류형과 반사형이 주류. 반사형은 완전연소가 되지않아 그을음이 나고 냄새가 나는것이 흠이다. 냄새가 적게나는 대류형이 올해에는 많이 나간다고.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간당 연료소비량은 대체로 0·23ℓ(3∼4평)에서 0·75ℓ(9∼12평)가 든다. 등유 1ℓ의 소비자가격이 2백91원이므로 하루 5시간 석유난로를 켤경우 연료비는 3백34∼1천1백원이 든다.

<도시가스>
도시가스 보급에 따라 최근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 가정난방용으로는 4∼6평짜리가 좋다. 가스난로는 우선 냄새가 없고 사용이 간편한 장점이 있지만 연료비부담이 높은것이 흠이고 사용중 공기가 극히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같은 모델이라도 도시가스용과 LPG용의 두가지가 있으므로 각가정의 연료종류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시중에 여러모델이 나와있지만 대체로 3∼5평형과 5∼8평형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 시간 당 소요되는 연료비는 3∼5평형이 1백60원, 5∼8평형은 2백80원이 들어 부담이 크다.

<전기난로>
전기난로는 따로 연료가 필요치 않아 냄새가 전혀없고 열효율이 높지만 소비전력이 8백∼1천2백W로 다른난로에 비해 연료비가 엄청나다. 연료비를 비교해보면 연탄이 1일때 석유는 2, 가스는 3, 전기는 5정도로 볼수있다.
이밖에 아파트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1인용·2인용·3인용이 나와 있으며 전기담요는 하루 10시간 사용기준으로 한달 전기료가 6백원정도에 물세탁도 가능한 것들이 나와 인기가 높은편.

<선택방법>
전문적인 지식이 없을경우 우선 기본사항인 KS제품이나 「열」 「전」자표시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기본.
이와함께 생산업체의 유명도및 아프터서비스 관계를 고려해 선택하면 무난하다. <이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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