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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파워 남자 배구 "아시아"강타|홈팀 일본 격파…최강입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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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신성순특파원】신진파워의 한국남자배구가 중공에 이어 일본도 격파, 아시아에서는 최강으로 올랐다. 중공과 마찬가지로 일본대표도 LA올림픽이후 세대교체를 단행, 전력이 약화되었지만 강만수(강만수) 강두태(강두태)등 주력 노장들이 빠진 새 한국대표의 선전은 86·88 두대회의 전망을 더욱 밝게해주고 있다.
한국은 14일 히로시마로 옮겨 벌어진 제1회 저팬컵국제배구대회 6일째 경기에서 적지(적지)의 핸디캡에도 불구, 홈팀 일본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대일본전에서는 지난10월의 제1회 서울국제배구대회에 이어 3연승을 구가, 한국남자배구의 무서운 신진돌풍을 예고했다.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고있는 한국남자배구의 핵은 단연 세터 김호철(김호철). 대표경력 10년의 노장이기도한 김은 자로 잰듯한 토스워크로 게임을 리드, 신진으로 짜여진 한국의 팀플레이를 주도 해오고 있다. 특히 14일의 대일본전에서 보인 김의 활약은 괄목할만했다.
여기에 주포 장윤창(장윤창)의 날카로운 돌파력이 한층 위력을 되찾고 있으며, 노진수(노진수) 이재필(이재필)로 이어지는 보조공격도 힘이 붙는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장신 이종경(이종경)의 블로킹솜씨와 이동속공등 콤비플레이도 놀라운 기량향상을 거듭, 한국남자배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한편 최종7차전(15일 불가리아)을 남겨놓고 있는 한국은 이대회에서 3승3패를 마크, 소련(6승) 미국(5승1패)에 이어 일본(4승2패) 폴란드(3승3패)와 3위권 다툼을 벌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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