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화원서 청소년 영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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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한독일문화원(원장「요하임·뷜러」)은 한·독 수교 1백 주년을 맞아 청소년영화제를 19일부터 23일까지(매일하오 6시30분) 닷새동안 동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 영화제에는 사춘기 및 반항기에 접어든 10대 독일청소년들의 의식문제를 다룬 영화 7편이 해설을 곁들여 소개된다.
단편실험영화 및 기록영화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있는「하로·젠프트」감독의 『좀더 쉬운 것을 물어봐요』등 79년 이후 지금까지 제작된 근작들이다.
작품별 상영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람은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다. 문의는 (754)9831∼3.
▲『좀더 쉬운 것을 물어봐요』=79년, 16㎜, 46분. 사랑과 성에 눈 떠가는 14세의 두 소녀 얘기를 그렸다.
▲『무지개 저너머』=79년, 35㎜, 1백7분. 「우베·프리스너」감독. 가난한 가정을 가출, 사기와 도둑질을 일삼는 소년범죄자의 비극적 행각을 그렸다.
▲『어린 마르크스」=82년, 35㎜, 80분. 「클라우스·렘케」감독. 방탕생활 끝에 죽은 형을 위해 복수 극을 벌이는 어린 소년의 가치관과 형제애를 다뤘다.
▲『파울리나』=82년, 35㎜, 88분. 「하이디·게네」감독. 부모와 떨어져 혼자 살아가는 15세 소녀의 생활을 통해 가정문제를 부각했다.
▲『늑대들의 밤』=82년, 35㎜, 80분. 「뤼디거·뉘히테른」감독. 대도시의 폐허지역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폭력이 한 소녀의 눈을 통해 파헤쳐진다.
▲『교실의 적』=83년, 35㎜, 1백25분. 「페터·슈타인」감독. 학교의 문제학생들의 의식과 갈등을 그렸다
▲『요셉의 딸』=81년, 35㎜, 90분. 「구스타프·엠크」감독. 도전적인 외동딸과 부모와의 갈등을 담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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