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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서 서울로 직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민간항공기로서는 처음으로 스위스항공사소속 DC-D전세기가 관광객 1백46명과 승무원 16명을 태우고 중공북경에서 서울로 왔다.
스위스항공2028편(기장「오트·찰즈」)인 이 전세기는 11일 정오 중공북경을 출발, 상해상공을 지나 제주도남단을 거쳐 하오 2시40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관광사가 모집한 오스트리아인 59명, 스위스인 53명, 스웨덴인 l명, 독일인 32명 등 관광객 1백45명과 이탈리아의 인솔자 1명이 탑승했으며 관광객 중에는 스위스국회의원 「랜돌트」박사 부부도 포함돼있다.
「렌돌트」박사는 『중공에서 머문 4박5일 동안 동양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면서 『한국상공을 지나는 동안 땅 위에 펼쳐진 울긋불긋한 단풍에 매료됐다』며 한국에서의 2박3일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찰즈」기장은 『북경공항은 어느 나라 공항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컸으나 항공기의 이착륙이 잦지 않아 한가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찰즈」기강은 『북경에서 서울까지 직선거리도 40분밖에 안 걸리는데 상해로 돌아오느라 2시간40분이나 걸렸다』며 『상해관제소 관제구역에서 한국정보구역으로 들어설 때는 서로 다른 주파수로 통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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