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부도율이 높아졌다|10윌들어 서울보다지방이 더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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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들어 강력한 통화긴축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낮아지기만하는 어음부도율이 10월부터 서울·지방 할것없이 일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부도을상승은 마침 금리인상과 때를 맞춰 일어난현상이라주목된다. 7일 한은이 발표한 10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서울의 시중어음부도율이 0.05%로 9월의 0.04%보다 0.01%포인트 오른것을 비롯, 부산지역이9월중 0.27%에서 10월중 0.38%로, 대구지역이 0.28%에서 0.33%로, 인천지역이 0.19%에서 0.27%로 각각 부도율이높아졌다.
특히 영생학원의 부도로 몸살을 앍은 호남지역은▲광주지역이 9월의 0.34%에서 10월중 0.63%로▲전주지역이 0.53%에서 0.6%로 각각 올라 전국 어느지역보다도 휠씬 높은 부도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어떤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것은 그간 강력한 금융긴축 속에서도▲시설투자를 줄이고▲지난 6.28금리인하로 생긴 자금 여력을 까먹으며버터오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마침내 한계상황에 부닥쳤다는것을 뜻할수도 있어 앞으로 11, 12월의 어음부도율동향이 주목된다.
그러나 한은관계자는 『월말에 자금결제가 집중되는데 9월30일이 마침 일요일이어서 9월에 날 부도가 10월로 넘어온 까닭에 이처럼 10월의 부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중 전국 각지역의 어음부도율은 거의가 올들어 최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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