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휴대용, 인공신장 개발에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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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동경대 「후나구보」 (주구보희강) 교수 (정밀공학과) 팀은 5일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인공신장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15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인공신장은 총 중량 3·5kg으로 최근 몸무게 20kg짜리 개에 부착시켜 실험을 한 결과 혈액의 정화능력이 보통신장에 비해 손색이 없어 앞으로 신장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과 흡착 법을 이용한 이 인공신장은 기존의 대형 신장 투석기와는 달리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어 신장병 환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이렇게 소형화 할 수 있었던 것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쉽게 흡착하는 흡착제의 개발과 인공신장의 작동을 컴퓨터화 했기 때문.
「후나구보」 교수는 동맥에서 나온 혈액이 특수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진 여과기를 통과 할 때 1분에 12㎖의 속도로 피가 깨끗하게 걸러져 정맥으로 보내지며 이 모든 과정을 컴퓨터 화된 제어장치가 관장하기 때문에 혈액정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이 인공신장을 좀더 가볍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있다.<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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