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장이 식당에서 분재용 소나무 훔치다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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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기초의회 의장이 분재용 소나무를 훔쳐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4일 식당에 있는 소나무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세진(66) 울진군의회 의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울산시 울주준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식당 한편에 전시돼 있던 길이 90㎝쯤 되는 분재용 소나무 한 그루를 훔친 혐의다.

이 의장은 지역 주민들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를 찾았다가 울진으로 돌아오고 있었고,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이 식당에 머물렀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 의장이 훔칠 의도가 없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혐의 사실이 명백해 입건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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