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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데스밸리 … 미 국립공원 절경 스크린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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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관광 박람회 IPW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올랜도에서 열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자이언트세쿼이아 군락지,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킬라우에아 화산,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악마의 골프코스….

지난 1월부터 week&이 소개한 미국 국립공원의 절경을 내년 2월에는 서울에서도 영화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미국관광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광박람회 ‘인터내셔널 파우와우(IPW)’에서 내년 국립공원 100주년 관련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관광청은 주요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카 와일드(가제)’를 내년 2월 한국을 포함한 약 40개 국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는 웹사이트(outdoors.discoveramerica.co.kr)와 SNS를 통한 홍보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크리스토퍼 톰슨 미국관광청장

크리스토퍼 톰슨 미국관광청장은 “국립공원은 미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산”이라며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여행객에게 최고의 아웃도어 여행지로 미국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1872년 세계 최초로 옐로스톤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을 설립해 국립공원 운영을 체계화한 것은 1916년이다. 미국 국립공원 100주년은, 다시 말해 세계 국립공원 100주년을 의미한다.

미국관광청은 IPW에서 관광실적도 공개했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은 7472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프랑스(약 8400만 명) 다음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많았다. 이 중 한국인은 144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광수입은 2220억 달러(약 244조원)를 기록했다.

IPW는 민간기구인 미국관광협회가 주최하고, 해외관광 마케팅을 총괄하는 미국관광청이 후원하는 미국 최대의 관광 박람회다. 파우와우(Powwow)는 아메리카 원주민 말로 모임, 잔치 등을 뜻한다. 올해 IPW에는 미국 49개 주에서 관광청·호텔·여행사 등이 1144개 부스를 개설했고, 70여 개 국에서 바이어 5000명과 취재진 500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30여 개 여행사와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참가했다.

올랜도(미국)=글·사진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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