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 ‘메가 스톰’ 오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캐리비안 베이(everland.com/caribbean)가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 ‘메가 스톰(Mega Storm)’을 오는 13일부터 선보인다.

메가 스톰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로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 형태가 합쳐진 복합 워터 슬라이드다. 제작비는 170억원에 이른다.

상하로 구불구불한 트랙을 빠르게 이동하며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와 좌우 진자 운동을 통해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바이킹의 재미를 한데 모은 신개념 물놀이 시설이다.

일반적인 워터 슬라이드가 상승 구간에 추진력을 얻기 위해 수압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메가 스톰은 3번의 급상승 구간에 LIM(Linear Induction Motor, 선형유도모터) 방식을 적용했다. 수압이 아닌 자기장의 힘으로 순간 최대 50㎞/h 속도로 빠르게 급상승한다.

LIM 방식은 자기부상열차의 운행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슬라이드 바닥의 ’LIM‘과 원형 튜브 하단에 내장된 ’특수 알루미늄 합금‘이 만나 자기장을 형성하며 강한 상승 추진력을 얻게 된다.

규모는 약 8000㎡(2400평)에 달한다. 세계 최초로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복합형 시설은 야스워터월드(UAE)의 ’다와마‘(Dawwama, 240미터)다. 메가 스톰(355미터)은 이보다 1.5배 더 긴 세계 최장 길이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원형 튜브도 지름 2.7m 크기에, 튜브 무게만 200kg에 달한다.

지상 37미터 높이의 탑승장에서 출발하면 슬라이드 위에서 상하좌우로 회전하며 3번의 급하강과 급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지름 18미터의 대형 깔때기 모양 토네이도로 곤두박질치며 좌우로 3번 왕복하는 무중력 체험도 할 수 있다. 약 55~60초 동안 복합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메가 스톰 오는 13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일에 그랜드 오픈한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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