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경영정상화 숨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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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하나로통신이 산업은행으로부터 1천4백여억원을 지원받고, 다음달 중에는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키로 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외자유치도 다음달 중으로 성공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2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 1천3백억원, 정보화촉진기금 1백82억8천만원 등 1천4백82억8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 등으로 올 상반기 중 6천3백억원의 빚을 갚을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차입금 만기가 집중되는 올해만 넘기면 내년 이후에는 영업이익이 늘어나 자금운용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또 다음달 중 뉴브리지.AIG 등과 협상 중인 10억~14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마무리짓고, 공석인 사장도 선임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준다는 원칙 아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외자유치가 성공하면 외국 투자사들이 사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기.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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