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상한가 행진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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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달 23일 코스닥시장 등록 이후 6일간 이어지던 웹젠의 상한가 행진이 7일 만에 멈췄다.

2일 주식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업체인 웹젠의 주가는 지난달 30일과 같은 수준인 12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53만주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6일간 거래량을 합친 것의 두배를 넘는 것이다. 거래대금은 6백7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웹젠의 주가가 급등세를 멈추고 손바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올해 웹젠의 실적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올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출시된 이후 내년에도 이같은 실적을 이어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2만원 대에서 거래가 크게 늘어난 만큼 무리하게 쫓아가며 매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에선 웹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수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2일 웹젠에 대해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뮤'의 후속 모델이 확정되지 않았고 ▶수익모델이 다양하지 않으며 ▶게임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상돼 투자의견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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