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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망자 발생…여행주·항공주 급락

중앙일보

입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여행주와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7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3.73% 내린 3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나투어와 인터파크도 각각 3.23%, 3.42%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르스로 여행주의 실적과 주가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리고 인터파크투어는 목표주가를 12% 하향 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는 감염자와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며 불안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과거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도 주가는 일시적으로 10∼30% 급락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주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과 한진칼은 각각 1.22%, 3.88% 하락했다. 저가 항공사를 둔 예림당은 3.33%. 티웨이홀딩스는 4.21%, AK홀딩스는 5.27% 하락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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