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땅에 첫 애국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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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공 땅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연주되면서 태극기가 게양되자 한국의 임원·선수들은 감격에 찬 표정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시상식은 군악대의 경쾌한 행진곡에 맞춰 붉은 스커트와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50명의 여자행진대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우승팀 한국은 행진대의 뒤를 이어 태극기를 든 김영희 선수를 선두로 조승연 감독, 신현수 코치와 박찬숙 선수순으로 맨먼저 경기장에 들어섰고 중공과 일본선수단이 뒤를 따랐다.
참가10개국팀이 모두 입장하자 성적발표가 있었으며 장내아나운서가 한국팀의 우승을 발표하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2만관중이 모두 일어선 가운데 애국가가 상해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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