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단백질 합성법 개발|노벨화학상 수상자 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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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년도 노벨화학상을 받은「브루스·메리필드」교수는 기존의 어떤방법에 의한것보다 훨씬 다량의 합성펩티드와 단백질을 만들수있는 방법을 개발, 생명체생성의 비밀을 푸는데 한걸음 다가설수 있게했다는 공적이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66년부터 생물체의 기본물질인 단백질및 아미노산, 폡티드등에 관한 연구에만 매달려온 「메리필드」박사는 단백질안의 1차아미노산의 찌꺼기를 결합해 다양한 분자량의 특수화합물인 중합체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해냈는데 이 방법을 쓰면 다량의 폴리펩티드를 손쉽게 만들수있어 폡티드단백질화학과 핵산화학 연구분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중합체합성법은 유기체합성분야에서는 전혀 새로운 접근방법을 썼으면서도 제법이 간단해 방법의 독창성에서도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메리필드」교수가 새로운 형태의 중합체합성방법을 창출해냄으로써 펩티드단백질및 핵산화학분야뿐만 아니라 생화학·분자생물학·약리학·약학등 여러 관련분야 발전에 파급효과를 얻게되었다. 이에따라 새로운 의약품개발과 유전자공학 기술개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수있게 되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메리필드」교수의 연구가「생명체는 과연 어떻게해서 생성되는가」하는 인간의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데 하나의 접근방법이 될수있다는데 있다.

<브루스·메리필드>캘리포니아대 재직
1921년미텍사스주포트워드에서 출생.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에서 수학한후 44년부터 47년까지 동대교수를 역임했다. 49년뉴욕 록펠러연구소에 들어가 66년 생화학교수로 승진,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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