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조기걸정 시비 정회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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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23일 경과-농수산위 연석회의를 열어 추곡수매가 문제를 다루려던 국회는 정부의 조기추곡가 결정으로 허를 찔린데 대한 분노가 경과위와 농수산위에서 폭발.
경과위에서 고재청·이석용(민한)의원등이 『3%인상근거가 뭐냐. 보고자료에 생산비추계가 왜 없느냐』고 따지자 신부총리는 『작년에 평균생산비를 발표했더니 믿는사람도 없고 공연히 말썽만 나 이번에는 생산비추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민한당의 김원기·목요상의원등이『생산비추계도없이 추곡가를 결정했다는 경제총수의 답변이 있을수 있느나』고 들고일어나 두차례나 정회를 하는 소동.
신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밤늦도록 계속된 농수산위에서도 오상현·김진배(이상민한), 신순범의원등이 선례를 무시한 추곡가 기습결정과 생산비추계등의 자료미제출등을 들어 정부측을 공박.
김식위원장까지 『앞으로 추곡수매가를 상정할때는 충분한자료를 제출하고 국회의 선례를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하자 신병현부총리는 『위원장의 경고를 엄숙히 받아들이며 선례를 깨뜨린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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