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양희영, 박희영, 허미정, 강혜지…생존 앞에선 우정도 양보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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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서바이벌 정글 헌터스’의 김세영(22.미래에셋)은 “시합이니만큼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탑 프로 12인 중 결승 진출자 5명이 가려졌다. ‘슈퍼 루키’ 김세영을 비롯해, 양희영(25),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 강혜지(25.한화)가 더 독해진 생존 게임의 무대로 입장했다. 특히 허미정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이일희(27.볼빅), 이미향(22.볼빅), 이선화(29.한화)를 제치고 마지막 남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후 생존자가 되기 위한 이들의 무한 경쟁은 5월 27일(수) 밤 11시 골프전문채널 JTBC GOLF(대표 정경문)를 통해 방송된다. ‘무한 서바이벌 정글 헌터스’의 결승전이 치러진 날 경기장을 뒤덮은 자욱한 안개만큼이나, 그 어떤 결과도 예상하기 어려운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졌다.

선수들은 자신의 감각을 믿고 공격적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전략을 선택해 매 순간의 위기를 넘겨야 했다. 더 신중하고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해 ‘경고’의 늪에서 최대한 멀리 거리를 두어야 한다.

‘경고 카드’는 경기에서 가장 안 좋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데, 누적 횟수가 3번이 되면 이 게임에서 탈락하게 된다. 3명씩 조별 예선을 치를 때보다 경쟁자 수가 늘어나 경고를 받게 될 확률은 더 커진다.

경기는 홀 수를 정해놓지 않고 스트로크, 3클럽, 스킬스 순으로 매 홀을 무한 반복해 탈락자를 가린다. 홀마다 대결 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의 플레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제약에 휘말리지 않은 것이 관건이다.

특히, 세 개의 클럽만을 사용해 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3클럽 대결의 경우, 자신의 강점이 오히려 위기 상황을 연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 평소 때보다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한편, ‘무한 서바이벌 정글 헌터스’는 위의 경기 장면 외에 선수들의 면면들을 시시각각 다루어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장에 나온 팬들에게 인사하는 여유를 보이거나 간식을 먹으며 여느 20대의 활발함으로 수다를 즐기기도 하고, 자신이 ‘경고’를 받을까 노심초사해 하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과연 이 무한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 단 한 명의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최종 승자가 되면 우승상금 1000만원을 갖게 된다.

JTBC GOLF는 미국 올랜도에서 펼쳐진 태극 낭자들의 리얼리티 생존 게임 ‘무한 서바이벌 정글 헌터스’ 결승전을 27일과 다음달 3일, 10일 밤 11시 3주간 방송한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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