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세단뛰기 세계신 박영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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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다섯번째로 땄지만 이번처럼 기쁘기는 처음입니다.』
무려 43년 동안이나 잠자고 있던 육상 세단뛰기에서 15m89cm로 한국신기록(종전15m86cm·김원권·41년)을 수립한 박영준(19·한체대 1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더 좋은 기록을 놓쳐 아쉽습니다.』.
이번 기록 15m89cm는 1차시기의 기록. 박은 마지막시기인 6차에서 16m20cm를 뛰었으나 출발선을 밟는 실수로 실격했던게 못내 서운한 표정이다.
세단뛰기는 1백m·높이뛰기·멀리뛰기의 종합경기.
박은 영주 영광중1년때 높이뛰기로 시작, 경북체고에서는 1백m와 병행하다 고2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세단뛰기로 바꾸었다. 말하자면 세단뛰기 정통파인셈.
박승달(69·충북제천) 씨의 4남1녀중 막내.1m74cm 6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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