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중앙문화대상」수상자|"그릇된「화학」인식 바로잡는 계기로…"|학술대상 「대한화학회」회장 한만운박사&&화학은 학문 그자체를 넘어|산업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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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나라는 「화학」 이란학문을 아직도 연금술정도로, 또는 형이상학적인 측면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 중앙문화대상의 수상은 학회의 영광인 동시에「화학」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화학회 제20대 회장인 한만운박사(60, 한국항공대학장, 물리화학)의 수상소감이다.
그는 『물질의 구성·구조·성질과 그 변화를 규명하는 화학은 학문 그자체로서뿐 아니라 산업발전의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어느분야 못지않게 중요한데도 사회적인 인식은 이에 따르지 못하는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46년에 발족돼 한국화학계의 발전을 주도해온 대한화학회가 해온 일은많다.
한회장은 그중에서도「대한화학회지」 「화학과 공업의 진보」 「화학교육」「Bulletin of Korean Chemical Society」등 네종류의 정기간행물을 연26회씩 꾸준히 내온 학술지 발간사업과「공업화학분석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산학협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것을 특색있는 활동의 예로 들었다.
이와함께 화학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시킬 예정으로 현재 C급으로 되어있는 IUPAC(국제순수및 응용화학기구) 의 회원국 그레이드를 높여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FACS (아시아화학연합회), ASPAC (아시아-태평양지구화학연맹)주도국으로 도약할것을 다짐한다.
학회는 또 창립4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87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FACS회의를 전후해 저명화학자가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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