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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9일의 묘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 9일의 묘(전민식 지음, 예담, 235쪽, 1만2000원)=2012년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장편. 땅에서 인간의 운명을 읽는 풍수를 매개로 1979년 10월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 사랑하면 산티아고로 떠나라, 그녀처럼(이수아 지음, 이봉수 옮김, 자연과인문, 368쪽, 1만5000원)=첼리스트 이수아씨가 남편을 잃고 떠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여행기. 암으로 투병했던 영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남편과의 사랑과 결혼, 이별을 담았다.

● 한국의 민중봉기·아시아의 민중봉기(조지 카치아피카스 지음, 원영수 옮김, 오월의봄, 각 권 712·800쪽, 각 권 3만5000·3만6000원)=미국 좌파 정치학자인 저자가 1894년 동학 농민전쟁부터 2008년 촛불시위까지 한국 민중 운동사(『한국의 민중봉기』)와 필리핀·버마·네팔·타이완 등 아시아 9개국의 시민봉기(『아시아의 민중봉기』)를 총정리했다.

● 음식강산3(박정배 지음, 한길사, 460쪽, 1만8000원)=박정배의 음식문화사 세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육고기다. 육회·설렁탕·돼지국밥 등 고기로 만드는 음식에 얽힌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소개한다.

● 뇌는 탄력적이다(닐스 비르바우어·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오공훈 옮김, 메디치미디어, 328쪽, 1만6000원)=행동과 사고 조절을 통해 뇌에 변화를 주면 뇌졸중·치매 등의 자가 치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다양한 실험을 근거로 보여준다. 독일의 뇌과학자들이 썼다.

● 상처주는 엄마(수잔 포워드·도나 프레이지어 지음, 김보경 옮김, 푸른육아, 320쪽, 1만3000원)=내 아이와 관계맺기가 힘겹다면 스스로의 성장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심리치유 전문가인 두 저자가 상처 주는 엄마와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삶을 개선할 전략을 알려준다.

● 바위를 들어올려라(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유윤한 옮김, 서울문화사, 528쪽, 2만원)=교세라 창립자인 이나모리 가즈오가 경영철학을 전수하기 위해 만든 연구회 ‘세이와주쿠’에서 16회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

●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필립 코틀러 지음, 방영호 옮김, 다산북스, 348쪽, 1만6000원)=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 자서전. 성장과정과 가족 이야기는 물론 자신의 마케팅 이론을 고안한 배경 등을 소상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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