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듯 안잡히는 우승향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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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포철 왜 이러나. 막판에 급전직하, 1주일새 하위권의 아마추어 두팀에 연패를 당해 거머쥘 듯 하던 슈퍼리그후기우승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광주경기에서 국민은에 발목을 잡혔던 포철은 23일 인천경기에서 또 한일은에 3-1로 역전패, 대혼란에 빠졌다.
반면에 역시 우승후보대열에 올라있는 대우와 현대는 이날 대격전 끝에 0-0으로 비겨 일단 포철을 승점1점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기들어 줄곧 맹위를 보여 선두를 구가하던 포철은 앞으로 대우 및 유공등 두 강적과의 대전을 남기고 있어 최후의 재역전극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
그러나 현대는 한일은 및 국민은과의 경기만을 가지게되어 있어 우승고지를 향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올라섰다.
골득실차에서 현대보다 우세, 간발의 차로 수위를 견지한 대우는 포철 및 럭키금성과 싸워야 하므로 포철과 다름없이 불안하다.
48게임을 소화한 슈퍼리그후기 경기는 약1개월간의 휴식에 들어가며 10윌27일 청주에서 재개된다.
한편 개인득점왕 레이스도 가열일로, 포철의 스타 최순호(崔淳鎬) 가 한일은과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함으로써 통산 12골로 단독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백증철 (白鍾哲·현대·13골) 에 바싹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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